[서울 아트스테이션] 버스정류장이 예술 갤러리로 변신한 <같이, 우리>展
같이, 우리 : 안녕 [여전히 달달한 안부]
서울 아트스테이션
2021.10.01~2021.11.30
김나훔, 노기훈, 노세환, 배성태, 유지별이, 쥬드프라이데이, 제딧, 퍼엉 도봉미아로┃신도봉사거리 ~ 서울대병원후문 일대종로대로┃종로 2가
<같이 우리>
힘든 시기 우리에게 힘이 되는 것은 함께 있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는 지금, 이 전시를 통해 이 도시에 함께 거주하는 이웃들과 '같이'라는 가치를 돌아보며 함께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같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행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다채로운 작품들은 거리 두기로 확산된 단절과 외로움, 타인에 대한 불안을 넘어 결국 일상을 함께하는 소중한 이웃과 존재들, 그들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이 무엇보다 든든한 힘이자 용기임을 상기하게 해줍니다. 국내외 다양한 문화와 개성의 작가들은 공간의 힘과 다양성의 아름다움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들이 전하는 연결과 공감이 발생하는 행복 에너지가 일상의 공간, 버스 정류장에서 번져가기를 기원합니다.
<같이, 우리 : 안녕>
코로나19로 일상이 일시 중지됐던 과거를 보내는 작별의 인사 ‘안녕’과 단계적 일상 회복을 통해 일상을 맞이하는 희망의 인사 ‘안녕’ 이 교차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서울 아트스테이션’을 이용하는 시민의 일상 속 건강과 행복의 ‘안녕(安寧)’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전히 달달한 안부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도 어려움 속에서 서로의 안위를 묻고 위로를 전하는 따스한 우리의 마음을 조명합니다.
참여 작가 소개
김나훔
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 작가는 사회현상, 인간 심리, 자연 등 다양한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는 고등어의 운명을 바라보며 불편한 위로를 느낀 <고등어>, 아내와의 따뜻한 공간에서의 일상을 담은 <5층 베란다>, 조카의 탄생으로 느낀 삶의 거대한 순환인 <엄마가 된 누나>, 무더운 여름날 아내와의 운동하는 순간의 기분을 담은 <아침운동> 등의 작품으로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주제들로 작품들을 그려내고 있다.
노기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기훈 작가는 광학 기기가 매개하는 예술 형식을 통해, 역사적 현실의 풍경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특수한 지역과 지리적 경로를 축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대립과 분열이 공존하는 현사회의 시원을 찾아 나가고 그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들을 발견 한다. 또한 작가는 사진 매체가 변모하고 대중화된 현재의 디지털 환경 속에서, 유효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고민하고, 일종의 미술 형식으로 사진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속에서 북한산 기슭에서 흘러나온 녹음에 전염된 풍경을 포착하여 이를 모티브로 오랜기간 가꿔온 자신들의 공간에서 사람과 사물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영향 아래에서 공생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 프레이밍으로 구성하고 있다.
노세환
작가
노세환 작가는 작품의 주제에 따라 사회 속 정보와 인간관계 등 다양한 매체에 관심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관용적 표현과 상황에 대한 간극을 기점으로 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데, 이는 관람객에게 인간관계의 이해 범주에 대한 생각을 요구하게 한다.
현실과 인지 사이에 간극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는 사물이 녹아내리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녹아내리는 것이 없고 다만 표면에 있는 페인트만 아직 굳지 않아서 흐르고 있는, 오히려 현실에서는 페인트가 굳어가고 있는 비 현실적인 모습으로 보여줌을 통해 직면해 있는 현실과 추상적이어서 예측하기 어려운 혹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배성태
일러스트 작가
배성태 작가는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가져와 덮을 수 있는 담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작가는 고양이 3마리와 함께하는 신혼부부의 아주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을 만화적 감성의 한 컷으로 작품에 담고 있다. 721번 버스의 퇴근길에서 느끼는 짧은 휴식의 시간이나, 자신들만의 공간을 처음 생겼을 때의 기억들 그리고 내가 돌아갈 곳에서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는 설레임을 주는 하루 등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그려내고 있다.
유지별이
일러스트레이터
따뜻한 일상의 추억을 그리는 유지별이 작가는, 시간이 지나도 간직하고픈 순간들을 그림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이 순간이 당신의 기억에 남을 수 있기를 바라며, 걸음을 늦추며 주변을 둘러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작고 소중한 행복들을 작품 안에서 표현하고 있다.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2~30대의 꿈과 희망, 일에 대한 열정과 고민을 주제로 삼은 <진눈깨비 소년>에서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어 헤매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딧
작가
제딧 작가는 글을 쓰고 이야기를 그리며 순간을 기록한다. 따뜻한 소녀들과 소년들, 밤하늘 의 달과 별,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 등 일상의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한편의 시같은 작품인 <여름의 인사>, 세상에 비해 작은 존재에 불과함을 느끼는 작고 여린 마음을 그린 <작은쉼터>, 우리만의 비밀스러운 숲속인 <숲속의 파티>, 겨울 일기장의 한편인 추억의<겨울의 일기장>으로 순수하고 따뜻한 상상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퍼엉
작가
퍼엉 작가의 작품은 일상 속 평범한 사랑의 모습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는 방식은 좋아하는 ‘공간’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공간은 만들어 내고, 공간을 바라보고, 작품 속 공간을 구상하며 그 공간 속에서 캐릭터들을 구성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능한 ‘사랑’이라는 소재의 여러 이미지들을 작가의 작품 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