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광장갤러리 손은영 <The Underground>

서울시 정보

하늘광장갤러리 손은영 <The Underground>

dongjja 2018. 1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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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광장갤러리 손은영 <The Underground>





2018 서울시 하늘광장갤러리 공모선정작
Sky Plaza Gallery Award Winners’ Exhibition

 

The Underground

2018.11.7.-12.19.

손은영 Son, Eunyoung







□ 전시설명

Under · Ground : 닫힌 공간 또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지하철 2호선

손은영은 지난 1여 년 동안 서울의 지하철을 찍어왔다. 그녀가 선택한 9개의 지하철 노선 중에서 서울의 중심부를 타원형을 그리며 운행하는 2호선은 전체 50개의 역 구간을 지하와 지상을 교차하면서 순환하는 노선이다. 누군가 "지하철은 도시의 몸에 흐르는 핏줄 같다"고 표현한 바와 같이 지하철의 맨 앞에서 바라본 전경을 보여주는 그녀의 사진들은 마치 ‘차가운 콘크리트 핏줄’ 속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저 멀리서 지속적으로 다시 설정되는, 결코 다다를 수 없도록 달아나버리는 소실점을 향해 달려가는 영상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달리는 철도의 속도로 인하여 변화되는 공간적인 관계들은 앞선 공간의 소멸과 이후의 공간에 대한 기대라는 이중의 과정을 통해 경험된다.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지하철을 타고 다녔지만 한 번도 체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공간에 대한 감각은 ‘기관사의 옆자리’에 앉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질 때만 느낄 수 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또는 지상에서 지하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독특한 느낌은 마치 페르세포네(한 송이의 수선화를 꺾은 대가로 저승의 지배자이자 죽은 자들의 신인 하데스(Hades)에 의해 지하 세계로 납치되었다가 1년 중 1/3은 지하세계에서 살게 하고 2/3는 지상에 살게 된 그리스 신화 속의 주인공)가 두 세계를 오갈 수 있었던 관문인 동굴(터널)을 통과할 때의 감각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손은영은 <The Underground>연작을 통해 또한 삶의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의 소외와 고독에 주목하였다. 그 인물 사진들은 기차 안, 호텔, 영화관 등의 공공장소에서의 도시인의 고독을 그렸던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의 전시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상징하는 공간이 된 지하철에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또는 보이지 않았던 심리적 공간, 즉 도시의 가시성과 비가시성을 사진적 시각으로 드러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Under · Ground: Subway Line 2, Either as an Open or Closed Space

Son Eunyoung has been taking pictures of the Seoul subway for the past year. Her work especially focused on Line 2, out of the nine subway lines, which circulates in an oval shape right in the center of Seoul, and passes through all 50 sections between stations that are running above and below the ground. As someone mentioned, "The subway is like a blood stream in a city’s body," and her photographs, which depict the scene viewed from the front of the subway, generate an impression of exploring “cold veins that are made of concrete.“

Through the exhibition, she will also present a work of video that seems like running toward a vanishing point which constantly resets itself from a faraway distance. The spatial relations that keep changing based on the speed of the running railway are experienced through a process involving both the disappearance of the existing space and the expectation for a future space that has to come. A new visual experience and the sense of space that we were not able to acquire although we have been traveling by subway for so long, are made possible only when we get the privilege to sit “next to the engineer.“ The unique feeling of slipping from the underground to the ground or the other way around, could be compared to the feeling Persephone (a character in Greek mythology who was carried off by Hades for picking up a daffodil, who had to live one-third of the year in the underground world, and two-thirds on the ground) had when she was passing through the cave (tunnel) that served as a gateway to the two worlds, couldn’t it be?

Son also emphasized the sense of alienation and loneliness of modern people who are exhausted by the pace of life through a series of her work titled ”The Underground.” The pieces of portraits remind us of the paintings of Edward Hopper, who illustrated the solitude of the urban people in public places such as trains, hotels, and theaters. The implication of her exhibition is thought to be associated with the attempt to visualize through photography the psychological space, in other words the visibility and the invisibility of the city, that we did not observe, or could not observe in the subway, which is a space that symbolizes the daily life of modern people.

□ 작가설명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11년 갤러리 룩스 에서 개인전 <도시벽화>전 을 전시했으며 2011년 토포하우스 <들풀> 전, 2017년 세마창고 <서울, 오늘을 찍다> 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Graduated from Ewha Women’s University, Department of Occidental Painting, organized the solo exhibition “City Wall Painting” at Gallery Lux in 2011, and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exhibitions including “Wild Herb” at Topohaus, and “Shooting the Today of Seoul” at SeMA warehouse in 2017






출처 : 서울특별시 에서 18년 작성한 공공누리 제 4유형으로 제공부서

[행정국 - 총무과]를 이용함.

해당 저작물은 서울특별시 새소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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